해외 여행을 하다보면 식당에서 메뉴판 보는 게 보통 큰일이 아닌데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이제 이런 걱정은 덜어도 될 것 같습니다.
애플리케이션 하나만 깔면 메뉴판 번역은 물론 다양한 관광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민경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중국인 관광객 두 명이 음식점에 들어섭니다.
메뉴판에는 한국어와 영어뿐이지만, 스마트폰으로 QR 코드를 찍자 금세 중국어로 번역됩니다.
국내 한 신생 벤쳐기업이 만든 중국인을 위한 한국 여행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지난 1월에 출시한 뒤로 벌써 2만 3천 건이 다운로드됐을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짱깐씬 / 중국인 관광객
- "여행할 때 매우 편리했습니다. 돌아간 뒤에 친구들에게도 소개해 줄 생각입니다."
행선지가 비슷한 관광객들끼리 렌터카를 공유하는 애플리케이션도 인기입니다.
낯선 길을 헤맬 걱정도 줄이고 비용도 아낄 수 있습니다.
서울시도 도움을 주기로 했습니다.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 업체 14곳을 선정하고 최고 4천만 원의 사업비 지원을 합니다.
▶ 인터뷰 : 이기완 / 서울시 관광정책과장
- "우수한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과 협력을 해서 개별 관광객들에 대한 서비스를 개선하고자 이런 사업을 하게 됐습니다."
점점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 이들을 위한 기발한 아이디어 상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