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사의 10명 중 8명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초·중·고교 교사는 42만 8904명이다. 10여년 전인 2005년 38만 389명에 비해 12.7%(4만8515명) 증가했다.
이중 여성교사는 22만 2797명에서 28만 4389명으로 27.6% 늘었다. 남성 교사는 15만 7592명에서 14만 4515명으로 8.2% 줄었다. 초·중·고교 교사의 여성 비율은 2005년 58.5%에서 작년 66.3%로 7.8% 포인트 늘었다.
특히 초등학교 교사 성비 불균형은 훨씬 심각하다. 작년 4월 기준 전체 초등교사는 18만2658명이다. 이 가운데 여성 교사는 14만516명으로, 전체의 76.9%를 차지했다. 10명 중 8명이 여자 교사인 셈이다.
교직에 여성이 몰리는 것은 다른 직장에 비해 장점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진입할 수 있고,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퇴직할 때까지 고용이 보장된다. 교단에서 성 차별 없이 동등한 대우를 받고, 직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우호적이다.
초등학교 교직에 여성이 상대적으로 많이 몰린다. 중·고생보다 지도가 수월하고,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한 학생에게 남성보다 여성 교사가 낫다는 전통적 인식이 이어져 온 까닭이다.
초등학교 교단에서 남성 교사들을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 만큼이나 어려워졌다.
전문가들은 여초현상으로 교직사회의
교육계 관계자는 “교단의 지나친 여성화 경향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성 역할을 인식시키는데 한계가 있기에 우수한 남성 자원을 교직으로 유인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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