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무더운 날씨로 인해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거나 불면증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길고 긴 낮 시간과 후덥지근한 날씨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습도’다.
습도가 높으면 신체의 수분 증발을 어렵게 해 덥고 불쾌한 기분이 들게 한다. 방 안에 습도를 낮춰줄 기계가 없다면 이 숙면하기 어려울 수 있다. 또 높은 습도는 매트나 베게에 곰팡이들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도 있다.
실제로 방안의 온도와 습도가 계속해서 높아질수록 쥐의 수면시간이 줄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하지만 습도가 낮다고 해서 숙면에 좋은 것도 아니다. 겨울철 낮은 습도는 안구와 피부, 코 등을 건조하게 만들어 감기에 더 잘 걸리게 만든다. 이는 숙면을 더 어렵게 만들 뿐이다.
전문가들은 통상 숙면에 가장 적합한 습도는 30~50%, 온도는 15~19도라고 이야기한다. 결국 여름철이든 겨울철이든 편한 잠을 자기 위해선 습도를 조절하고 적정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습도·온도를 조절해 여름철 숙면을 취하게 해주는 방법을 소개한다.
▲커튼을 닫아라
햇빛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낮 시간에 커튼을 닫으면 침대나 방안의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아 준다.
▲이불을 바꿔라
실크, 폴리에스테르, 비단 등의 이불은 잠시 옷장에 넣어두고 가벼운 면 이불을 사용하는 게 좋다. 이 재질은 후덥지근한 밤에도 통풍이 잘도록 해줄 것이다.
▲잠자리를 차갑게 만들어라
침대에 아이스팩을 놓아 몸을 시원하게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가장 큰 효과를 얻기 위해
▲밤에 맥주 줄이기
무더운 밤 시원한 맥주가 모든 더위를 가셔 줄거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착각이다. 맥주와 같은 알코올 성분은 수면 중 탈수 증세를 유발해 오히려 숙면을 방해한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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