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한 20대 남성이 서울 반포대교에서 투신해 숨졌습니다.
경기도 수원에서는 고층건물에서 불이나 200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윤지원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수색작업을 벌이던 구조대원들이 한 남성을 끌어올립니다.
어젯밤(13일) 11시 50분쯤 서울 반포대교에서 24살 송 모 씨가 투신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이 30여 분만에 송 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유가족 등을 상대로 투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구조대원들이 급히 수영장으로 들어가 사람들을 들것에 실어 나옵니다.
어젯밤 9시 반쯤 서울 송파구 종합운동장에서 24살 심 모 씨 등 9명이 스쿠버다이빙 교육을 받다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심 씨 등이 일산화탄소 중독 진단을 받은 점을 토대로 산소통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11시 반쯤에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의 17층짜리 오피스텔 건물 4층에서 불이 나 주민 2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불은 20분 만에 꺼졌지만, 61살 김 모 씨가 대피하다 창밖으로 떨어져 허리를 다치는 등 3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방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