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아내를 살해하고 6살 난 딸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오늘 구속됐습니다.
자동차 관련 취미생활을 하다가 빚을 많이 진 게 가정불화의 원인이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내를 살해한 뒤 딸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충격적인 사건의 피의자는 53살 이 모 씨로 중학교 교사였습니다.
그런데 주말에 이런 참극이 벌어진 건 바로 이 씨의 취미생활 때문이었습니다.
이 씨는 2010년 아내와 결혼하기 전부터 자동차와 관련된 취미생활을 해 왔고, 결혼 후에도 계속됐습니다.
이 씨는 자신의 명의로 두 대, 아내의 명의로 한 대 등 모두 석 대의 차량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은행과 처가로부터 1억 3천만 원의 빚을 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심무송 / 경기 일산경찰서 형사과장
- "취미생활 때문에 생활비를 집에 가져다주지 못하고, 은행과 처가에 채무를 지다 보니까 그로 인해 다툼이 많았다고…."
이 씨는 사건 전날에도 경제적인 문제로 다투다 아내를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아내가 잠든 새벽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경찰은 살인과 살인미수혐의로 이 씨를 구속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