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살해하고 딸에게 흉기…중학교 교사 영장 신청

경기 일산경찰서는 13일 부인을 살해하고, 어린 딸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중학교 교사 A씨(53)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6시 20분께 고양시 자택에서 잠이 든 아내(48·주부)를 흉기로 찔러 살해(살인)하고, 잠에서 깨어난 6살 딸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얼굴과 목 등을 다치게 한 혐의(살인미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동차 관련 취미활동을 하면서 빚을 진 것으로 확인됐다. 은행과 처갓집에서 1억3000만 원을 빌려 당일에도 심한 부부싸움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후 119에 전화를 걸어 “내가 아내와 딸을 칼로 찔러 죽였다”고 자수했다. 딸은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A씨가 아내가 잠들길 기다렸다 범행한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살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홍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