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식품업체의 본사 직원들이 술자리에서 다투다 직영점장을 때려 숨지게 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왜 우리 지점을 홀대하냐'는 직영점장의 말에 시비가 붙었다고 합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노래방에서 112신고가 들어온 건 지난 4일 새벽 1시쯤.
유명 식품업체 본사 직원들과 술을 마시던 직영점장 29살 한 모 씨가 폭행을 당해 쓰러졌습니다.
한 씨에게 주먹을 휘두른 건 본사 지점관리팀장 42살 변 모 씨와 영업팀의 29살 김 모 씨.
▶ 스탠딩 : 신지원 / 기자
- "한 씨는 다른 직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나흘 만에 숨졌습니다."
▶ 인터뷰(☎) : 박동훈 / 서울 수서경찰서 형사과장
- "부검 결과, 지주막하출혈(뇌출혈)이 맞아요. 맞은 것 때문에…. 얼굴, 머리부분."
「서울 강남에서 직영점을 운영하던 한 씨가 '왜 우리 지점을 소홀히 하냐'고 묻자, 변 씨 일행이 반박하면서 몸싸움으로 번졌습니다.」
▶ 인터뷰(☎) : 해당 식품업체 관계자
- "평상시에도 친했다고는 하더라고요. 술자리에서 (피해자가) 팀장한테 말을 하니까 가해자분이 팀장한테 왜 그렇게 하냐, 같은 조직인데…."
경찰은 애초 한 씨를 숨지게 하려는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보고, 변 씨 등 2명을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신지원입니다. [jiwonah@mbn.co.kr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