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제2의 신안군 사건 막아야…섬 학교 근무 교직원 안전망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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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안군/사진=MBN |
제주도교육청은 도내 섬 지역 학교 관사에 거주하는 교직원에 대한 안전망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도교육청은 최근 전남의 한 섬에서 주민이 여교사를 집단 성폭행한 사건 소식을 접한 직후 제주도 부속섬 학교 교직원 안전실태를 유선으로 긴급 점검하고,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내 학교장 책임하에 관사 거주 교직원의 안전강화를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긴급 자구책을 마련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조만간 교육청 유관 부서 직원들이 직접 섬 지역 학교의 관사를 방문해 CCTV·방범창·안전벨 설치 여부와 사고 발생시 구조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취약점은 우선 보완할 계획입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섬 지역 학교는 우도의 우도초·우도중, 비양도의 한림초 비양분교, 추자도의 추자초·추자초 신양분교·추자중, 가파도의 가파초와 학생이 없어 휴교 상태인 마라도의 가파초 마라분교를 포함해 총 8개교입니다.
섬 지역 학교 교원은 현재 총 58명으로 이 가운데 남자가 31명, 여자가 27명입니다.
관사는 빌라형이거나 학교 울타리 안에 관사동이 있으며 대부분 현관 초인종과 잠금장치, 각 실별 잠금장치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추자도와 가파도의 학교 관사에는 현관 쪽을 비추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습니다.
1층 창문에 방범창이 설치된 곳은 없으며, 층이 나눠진 건물의 경우 1층에는 남자 교사가 주로 거주한다고 도교육청은 전했습니다.
김진식 도교육청 교원인사과장은 "인사규정에 신규교사는 정규인사에서 도서벽지에 발령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있으며,
김 과장은 "점검 결과 미비점을 보완하는 한편 이달 말 교육부 대책이 발표되면 체계적, 종합적으로 안전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