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여교사를 성폭행한 피의자 1명이 9년 전에도 성폭행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그것도 피의자 3명 중 끝까지 범행을 부인했던 바로 그 주민입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섬마을 여교사를 성폭행한 학부모 박 모 씨와 마을주민 이 모 씨와 김 모 씨.
이 중 한 명인 김 씨가 지난 2007년 대전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성폭행 미제 사건의 범인으로 밝혀졌습니다.
국과수는 9년 전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용의자의 DNA가 김 씨의 DNA와 일치 한다고 통보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미제였어요. 미제…. 가중처벌 되겠죠. 별 건으로….(다른 건으로)수사된 내용은 없습니다. "
여교사에게 술을 먹이고 범행을 저지른 다음 날 아침, 피의자 3명이 박 씨의 식당에 모인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증거를 은폐하거나 수사에 대비해 미리 말을 맞췄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증거은폐 여부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성폭행 공모를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식당 주인이자 학부모인 박 씨가 이 씨와 함께 여교사에게 술을 마시게 할 때, 나중에 부탁을 받고 갔다던 김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옆 식당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박 씨와 김 씨가 당시 식당 앞에서 서로 이야기를 나눴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경찰은 박 씨 등 3명이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밝혀질 경우 특수 강간치상 혐의를 추가 적용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