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유엔(UN) 평화유지활동(PKO)에 100여명의 경찰 전문가를 파견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우리 경찰은 PKO활동에 9명의 경찰관을 파견하고 있다.
7일 강신명 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UN 경찰청장 회의에서 선진국을 포함해 한국 경찰이 PKO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우리 경찰 중에서 PKO 활동을 희망하면서 언어적인 능력이 뛰어난 인력이 많아 한국 경찰 최대 100명을 파견하는 것을 목표로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청장은 지난 3일 미국 뉴욕 UN 본부에서 개최된 ‘UN 경찰청장 회의’에 참석한 뒤 지난 5일 귀국했다.회의에는 전세계 100여곳의 경찰총수가 모여 ‘PKO 활동 강화’와 ‘글로벌 범죄에 대한 대응 역량 확보’를 논의했다.
강 청장은 “경찰대학에 UN경찰교육훈련센터를 열었고 UN측에 인정을 받기 위해 신청을 했다”며 “승인이 떨어지면 PKO 활동을 하는 전 세계 경찰관이 우리나라에 와서 교육을 받게 돼 한국 경찰의 우수성과 신뢰성이 높아지는 계기가
그는 “경찰력 100명에 대한 예산은 UN에서 부담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며 “다만 PKO 인원을 파견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100명의 경찰관 인력이 신규로 필요해 인사혁신처에서 정원을 보충해줘야 할 필요가 있어 이를 적극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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