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대박' 진경준 검사장 본격 수사 돌입…넥슨 김정주 곧 소환
↑ 진경준 검사장/사진=MBN |
진경준 검사장(49·사법연수원 21기)이 게임업체 넥슨의 회삿돈으로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검찰이 진 검사장과 김정주(48) NXC(넥슨 지주회사) 대표 등 관련자들의 자금 흐름 추적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강제수사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진경준 검사장의 주식 대박 사건과 관련해 첫번째 의혹은 넥슨 회삿돈의 성격입니다.
진 검사장은 여러차례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넥슨 회삿돈을 받은 사실을 숨겼는데요.
검찰은 빌린 돈이 아닌 뇌물일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넥슨의 해명은 의혹을 더 키웠습니다.
넥슨 측은 당시 한 임원이 퇴직하면서 0.7%의 지분을 내놓았는데, 외부인이 살 경우 회사 경영에 악영향이 우려돼 진 검사장 등 3명에게 주식을 사도록 했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넥슨 김정주 회장과 부인의 지분이 70% 가량이어서 불과 0.7% 지분의 향배는 사실상 경영에 영향이 없습니다.
넥슨 김정주 회장이 대학 동기로 친밀했던 진 검사장에게 가치가 높은 자사 주식을 사도록 한 특혜를 준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검찰은 또 1995년 검사 생활을 시작해 11년차였던 공무원 진 검사장이 4억 2500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일 정도로 넥슨 투자에 대해 확신을 갖게 된 배경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진 검사장이 넥슨의 일본 상장 등 내부 정보를 미리 알았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부분입니다.
실제로 김 회장은 2004년부터 일
주식 거래 이후, 게임업체 대주주인 김 회장과 현직 검사였던 진 검사장이 어떤 관계를 맺어왔는지도 수사 대상입니다.
고위 검찰 간부가 연루된 보험성 뇌물 사건이라는 비판 속에서 검찰은 넥슨 김정주 회장의 소환 시기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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