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들은 계속해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여러 정황상 계획적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교사를 성폭행한 피의자는 학부모 박 모 씨와 마을주민 이 모 씨와 김 모 씨.
술에 취한 여교사가 정신을 못 차리자 관사로 데려와 몹쓸짓을 저지를 때까지 수차례 전화통화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가장 먼저 성폭행을 한 식당주인 학부형 박 씨는 범행 이후 같은 술자리에 있었던 이 씨에게 전화해 "선생님을 잘 살펴달라" 고 했고,
그런 뒤 술자리에 함께 하지도 않은 김 씨도 "선생님이 관사에 혼자가 위험할거 같다" 는
박 씨의 연락을 받고 관사로 달려가 성폭행을 저질렀습니다.」
마치 잘 짜여 진 각본처럼 차례로 범행이 이뤄진 겁니다.
피의자들은 계획적으로 공모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의 생각은 다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특수강간이라는 것은 2인 이상이 협동해서 하는 거거든요. 3명이기 때문에 공모 여부를 따져봐서…."
사건이 벌어진 시각 김 씨는 박 씨에게 5차례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은 새로운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경찰은 박 씨등 3명에 보강수사를 벌여 다음주 내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