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놀라운 사실은 여교사를 지키러 갔다며 혐의를 부인하던 남성의 DNA도 피해자의 몸에서 검출됐다는 사실입니다.
이 주민은 증거가 나오자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건 발생 당시 유일하게 술자리에 함께 하지 않았던 세 번째 남성.
경찰 조사에서 이 남성은 여교사를 지키러 갔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성폭행을 주도한 학부모인 식당 주인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여교사를 살피러 간 게 전부라는 주장이었습니다.
혹시나 했지만, 진술은 거짓말로 밝혀졌습니다.
피해자에게서 채취한 DNA 검사 결과 이 남성의 DNA가 검출된 겁니다.
사실상의 성폭행 증거가 나오자 이 남성은 술에 취해 기억이 잘 안 난다며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희 / 목포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 "그런 사실이 없다고 얘기를 했어요. 처음에는,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판사가 추궁을 하니까 그럼 술에 취해 그런 모양이다 술에 취해 그랬을 수도 있다."
DNA 증거를 확보한 경찰은 관사 주변 CCTV 화면 등을 추가로 입수해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