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주가 홀로 있는 편의점만 털어온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은 나이 든 점주가 있는 편의점만 골라 범행을 벌였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늦은 밤, 한 편의점에 검은색 옷을 입은 남성이 들어옵니다.
물건값을 내려는 척 돈을 꺼내고, 편의점 주인은 잔돈을 주려고 의심없이 금전출납기를 엽니다.
그 순간 흉기를 들어 위협하는 이 남성, 주인이 물러서자 금전출납기 안에 있던 40만 원을 챙깁니다.
며칠 뒤 다른 편의점에서도 모습을 드러낸 이 남성,
같은 수법으로 돈을 훔쳐 달아납니다.
35살 박 모 씨는 이런 식으로 편의점 3곳에서 현금 77만 원을 빼앗았습니다.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젊은 아르바이트생은 저항할 것 같아서 나이 든 업주가 혼자 있는 편의점을 노렸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안진규 / 서울 영등포경찰서 강력계장
- "피의자는 2012년 편의점 강도로 구속돼 교도소 생활을 하다가 석방돼서 생활비가 궁해지자 다시 편의점 강도를…."
경찰은 박 씨를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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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