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전거 인구 1,200만 명 시대를 열었습니다.
그만큼 자전거 교통사고도 크게 늘어, 해마다 200명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사고장면 보시면, 자전거 결코 쉽게만 생각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내리막길을 달리던 자전거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중앙선을 침범합니다.
무섭게 속도가 붙은 자전거는 길가에 주차돼 있던 승합차를 들이받고 나뒹굽니다.
브레이크 파열로 추정되는 이 사고로 60대 남성이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40대 남성이 인도로 자전거를 타고 가다 1m 아래에 있는 주차장 바닥에 떨어집니다.
음주 운전을 하다가 방향 감각을 상실해 추락한 건데 두개골 함몰로 숨지고 말았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그때 같이 술 드셨던 분이 계시고 어머니 말씀도 친구 분들하고 술 드시고 계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국내 자전거 인구가 1,200만 명을 넘었지만, 자전거에 대한 안전 의식 수준이나, 자전거 인프라도 미비한 수준입니다.
▶ 인터뷰 : 오재근 / 경남 창원시 상남동
- "아무래도 차도와 자전거 도로가 붙어 있다 보니까 위험하고 겁도 나기도 하고 그래서 인도로 다닙니다."
이렇다 보니, 자전거 교통사고는 매년 급증해 지난해에는 1만 4천 건에 육박했습니다.
사망자수도 매년 200명을 넘기고 있습니다.
결국은,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이흥도 / 경남 창원자전거연합회 이사
- "브레이크와 기어 등 장비점검을 꼭 받으시고 헬멧과 팔꿈치 보호대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는 것이 안전을 보장받는…."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