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화학공장에서 불산 100㎏ 유출, 인명피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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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산 불산/사진=pixabay(본 공장과 관련 없는 사진입니다) |
충남 금산 한 화학제품 공장에서 불산이 유출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4일 금산경찰서와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4분께 금산시 군북면 조정리 반도체용 화학제품 제조업체인 램테크놀로지에서 불산과 물 400㎏이 섞여서 함께 유출됐습니다.
이 가운데 불산의 양은 100㎏이라고 소방본부는 전했습니다.
불산은 무색의 자극적 냄새가 나는 휘발성 액체로 전자회로, 각종 화학물질 제조 등 산업용 원자재로 사용됩니다.
사고가 나자 인근 낚시터에 있던 이들과 반경 500m 내에 거주하는 주민 등 50여명이 대피하는 등 소동을 빚었습니다.
당시 공장에서 작업하던 조모(48)씨는 "불산 하역장에 불산을 쏟아붓다가 인근 배수로로 흘러 넘쳤다"며 119에 신고했습니다.
공장에는 이날 20여명이 근무 중이었지만 방독면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있어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인근에 모래와 중화제 등을 배포해
경찰은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불산 유출 경위와 정확한 유출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해 8월에도 불산 3∼7㎏이 유출돼 공장 인근에 있던 주민 김모(61)씨 등 3명이 구토와 발열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