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김경준 씨에 대해선 주가조작과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지만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앵커)
검찰이 이명박 후보에 대해 BBK의 주가조작과 횡령 혐의는 물론 BBK와 다스의 실소유 의혹에 대해서도 모두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내렸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BBK 사건에 이명박 후보가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내렸습니다.
이명박 후보의 연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광범위한 자금추적과 이면계약서 내용에 대한 수사를 벌였지만 결국 이 후보의 연관성을 입증할 근거를 찾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먼저 BBK가 이명박 후보의 것이라는 의혹과 관련해 김경준 씨가 제출한 이면계약서에 쓰인 도장은 이 후보의 것이 맞지만 서류 자체를 김 씨가 이후보 모르게 위조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서류의 작성 시점이 문서상의 날짜와 다르고, 이 후보가 BBK에 투자한 흔적을 찾지 못한만큼 계약서 내용을 믿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BBK 지분 100%를 김경준이 계속 가지고 있을 것이라 자필 메모까지 발견되면서 결국 김 씨가 BBK는 자신이 설립한 단독회사며 이 후보의 지분이 없다고 시인했습니다.
또 주가조작 혐의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참고인 조사를 벌였지만 BBK 후신인 옵셔널 벤처스 관계자들은 김경준 씨의 지시로 주가조작이 이뤄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범위한 계좌추적 결과에도 주가조작 수익금과 횡령 자금이 이 후보에게 전달됐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BBK의 주가조작 사건은 김경준 씨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내리고 김 씨를 주가조작과 횡령, 사문서 의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또 다른 의혹중에 하나인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후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검찰은 이 후보가 실소유주라는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다스측 관계자들이 다스는 이후보와 무관한 회사라고 진술하고 있는데다, 다스의 주식변동과 이익금 배분 과정에서 이후보가 연관됐다는 물증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검찰은 도곡동 땅의 매각 대금 일부가 다스에 유입된 사실은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김지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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