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지청에 모인 팬클럽 회원들의 목소리와는 달리, 조영남 씨의 검찰 출두 모습을 본 시민들과 네티즌들의 반응은 실망 일색이었습니다.
뻔한 말 바꾸기가 치졸했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뤘습니다.
서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에 출두하며 '나는 정통 화가가 아니다'라고 말한 조영남 씨의 발언에 시민들은 실망했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정세호 / 경기 김포시
- "아무래도 예전에 얘기했던 것과는 조금 다르게 얘기를 하니까 저희 입장에선 당황, 황당스럽고…."
▶ 인터뷰 : 김소윤 / 서울 방배동
- "공인으로서 얼굴도 다 알려지고 그림도 비싸게 팔린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제 와서 자기가 그렇게 한 게 아니라고 말한 건 거짓말한 거잖아요."
조 씨의 검찰 소환 모습을 지켜본 네티즌들도 실망의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한 네티즌은 "예전 방송에선 '노래하는 화가'라고 말하지 않았냐"고 반문했고,
또 다른 사람은 "노래로 문제가 생겼으면 미술 하는 사람이라고 했을 것"이라고 비아냥댔습니다.
포털사이트 프로필에 '가수, 화가'라고 써 놓지 않았느냐고 지적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묵직하고 울림 있는 노래로 국민에게 감동을 줬던 조영남 씨가 50년 연예 활동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