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 한 섬마을 주민들이 최근 부임한 여교사를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3일 초등학교 관사에서 20대 여교사를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로 A씨 등 주민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5월 22일 전남의 한 섬의 초등학교 관사에서 여교사를 성폭행한 혐의다.
여교사는 사고발생 전날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음식점을 방문했다가 A씨 일행을 만나 술자리가 벌어졌다.
다음날 섬 여행계획이 있던 여교사는 술을 거절했지만 A씨 등은 인삼주까지 가져와 술을 권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교사가 만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자 A씨 등은 관사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식당을 나왔다. 관사에 들어간 A씨 등은 차례로 여교사를 성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여교사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이후 병가를 내고 치료 중이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여교사의
경찰 관계자는 “두명은 성추행과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고 나머지 한명은 범죄사실을 부인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정황과 국과수 결과를 토대로 유추해 볼때 모두 혐의사실이 인정된다”고 말했다.
[목포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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