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가 소용돌이에 휩싸였습니다.
경찰을 시중에 유통 중인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분석한 결과 위작이라고 판정했고 대작 의혹을 받는 조영남 씨는 결국 오늘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대미술의 거장이자 경매 시장에서 고가의 거래로 유명한 이우환 화백.
시중에 유통 중인 이우환 화백의 작품 13점이 위작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립과학연구원은 이우환 화백의 진품과 경찰이 감정 의뢰한 그림을 분석했더니 다르다고 판정했습니다.
감정을 맡긴 작품은 위작 유통과 판매책이 보관한 8점 등 총 13점으로, 압수된 그림들은 물감 성분과 캔버스 제작기법이 진품과 다르다는 겁니다.
앞서 3개 민간기관의 감정 의뢰에서도 모두 위작이라는 의견을 받았습니다.
대작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겸 화가 조영남 씨는 오늘 검찰 조사를 받습니다.
지난달 16일 대작 논란이 불거진 이후 19일 만으로 조 씨는 사기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됩니다.
조 씨는 소속사 대표이자 매니저를 통해 대작 화가인 송 모 씨에게 화투 그림을 그리게 하고 자신의 이름으로 고가로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씨가 판매한 대작 그림이 30점 정도로 이를 산 구매자들의 피해액은 1억 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대부분은 대작 화가인 송 씨가 그린 것이고 다른 대작 화가 그림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