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네이처리퍼블릭의 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과 관련해 신 이사장의 집과 롯데 면세점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검찰 수사관들이 서류가 든 상자를 들고 건물 밖으로 나옵니다.
어제(2일) 오전 9시부터 검찰이 서울 롯데호텔 면세사업부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2010년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 입점을 놓고 정운호 대표의 로비 정황 때문입니다.
신 이사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녀로, 매장을 내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이미 구속된 브로커 한 모 씨가 로비 대가로 정 대표에게 수십억 원을 받아 평소 친분이 있던 신 이사장에게 로비를 했는지가 수사의 핵심.
검찰은 정 대표의 계좌 추적을 통해 일부 자금이 신 이사장과 롯데 측에 흘러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 이사장이 어떻게든 네이처리퍼블릭의 면세점 입점에 관여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신 이사장의 현 집 주소를 잘못 알아 허탕을 치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대로 신 이사장을 소환할 방침이어서 '정운호 게이트' 수사가 롯데 쪽으로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