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동성당서 고 최기산 인천교구장 장례미사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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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인천/사진=연합뉴스 |
천주교 인천교구 교구장 고 최기산(보니파시오) 주교의 장례미사가 2일 인천 답동성당에서 거행됐습니다.
수백명의 신자들은 미사가 시작되기 2시간 전부터 고인의 마지막을 지켜보고자 따가운 햇볕도 아랑곳하지 않고 줄지어 성당 입장을 기다렸습니다.
장례미사는 사제, 성직자, 신자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반 미사에 고별예식이 포함된 형식으로 2시간 가량 진행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송영길 의원, 새누리당 민경욱 의원 등 인천지역 정치인 10여명도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박근혜 대통령도 조화와 메시지를 보내 지병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최 주교와 신자들에게 안타까움을 표시했습니다.
이기헌(베드로) 의정부교구 주교는 미사에서 "최 주교는 신학교 동기·동창이자 같은 날 주교가 된 인연 깊은 친구였다. 유언조차 남기지 못하고 갑작스레 떠나 안타깝다"며 "최 주교가 유언했다면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라고 말했을 것이다. 천국에서 다시 만나자"며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미사 뒤 최 주교의 영정과 관은 장지인 경기도 김포시 백석 천주교 성직자 묘역으로 향했습니다.
최
1999년 인천교구 부교구장으로 임명돼 주교품을 받았으며, 2002년 제2대 인천교구장으로 임명됐습니다. 평소 지병을 앓던 최 주교는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40분 선종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