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남양주 지하철 공사장 폭발붕괴 사고를 조사한 결과 사고가 발생하기 전날 산소통과 가스통을 보관소로 옮기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경기 남양주경찰서 수사본부 황홍락 형사과장은 2일 브리핑에서 “작업이 끝나면 공사 현장에 있는 산소통과 가스통을 보관소로 옮기는 게 원칙인데 안 옮겼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황 형사과장은 “그러나 가스가 얼마나 남아 있었는지, 가스가 누출이 됐는지는 아직 확인이 안 됐다”며 “호스가 (지하로) 내려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폭발은 지하 15m 아래에 있는 바닥 작업장에서 철근 용단작업 중 발생했다. 경찰은 전날 치우지 않은 가스통에 연결된 호스가 바닥으로 내려와 있었는지 여부를 밝혀 가스의 장시간 누출 여부를 조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가스 사용량에 대한 기록은 따로 없었으며 가스통은 가스 회사를 통해 수시로 충전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확
앞서 지난 1일 오전 7시 27분께 남양주시 진접선 지하철 공사현장에서는 폭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4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을 당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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