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현장에서 발생한 굉음과 진동이 얼마나 컸던지 인근 주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폭탄이 터지면서 전쟁이 난 줄 알았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폭발음이 들린 건 오전 7시 25분 쯤.
사고 현장 인근 주민들은 폭발음을 듣고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 인터뷰 : 김효정 / 인근 주민
- "무슨 폭탄 터진 것처럼 처음 듣는 소리였어요. 밖에 사람들도 있었는데 막 소리 지르고 그랬거든요. 비명소리."
▶ 인터뷰 : 이기락 / 인근 주민
- "이북에서 폭탄 때린 줄 알았지. 과거 그런 폭탄 소리 못 들어봤으니까."
폭발음과 함께 심한 진동까지 이어지면서 주민들은 공포에 떨었습니다.
▶ 인터뷰 : 박동주 / 인근 주민
- "여기서 '펑' 소리가 나더라고요. 그냥 소리가 나는 게 아니라 집이 흔들려요. 혈압이 떨어지더라고 덜덜 떨려가지고. 뭐가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
▶ 인터뷰 : 김창수 / 인근 주민
- "소리가 엄청 크게 들렸어요. 건물 자체가 흔들렸으니까."
사고현장에서 100m 떨어진 건물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만큼 이번 폭발은 컸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유용규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