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털', '차가운 술'
이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아십니까?
바로 필로폰을 뜻하는 은어인데요.
채팅앱에 이런 은어를 올려 조건만남을 하고, 필로폰까지 투약한 남성들이 줄줄이 붙잡혔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관들이 한 남성이 머물러 있는 모텔방에 들이닥칩니다.
남성의 소지품을 수색하자 필로폰이 담긴 주사기가 나옵니다.
여성과 필로폰을 투약하고 조건만남도 가지려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힌 겁니다.
또 다른 남성은 격렬하게 저항하다 체포됐습니다.
(현장음)
아니잖아, 이건.
그러니까 왜 칼을 들고 저항을 해?
이들 남성은 조건만남을 원하는 여성들이 채팅앱에 필로폰을 의미하는 '차가운 술', '크리스털' 같은 은어를 올리자, 자신이 갖고 있다며 접근했습니다.
이렇게 적발된 남성은 모두 46명으로 조직폭력배와 회사원, 보험설계사 등 직업도 다양했습니다.
필로폰을 매개로 성매매를 시도한 겁니다.
▶ 인터뷰 : 오상택 /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계 팀장
- "필로폰이 성행위를 한다든지 할 때 재미를 극대화한다든지 이렇다고 하니까, 확인도 안 하고 산 사람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남성들은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 필로폰을 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경찰은 인터넷과 SNS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앞으로도 마약사범 단속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