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값 인상 소식에 경유차 운전자들은 당연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트럭과 봉고차 등 생업을 위해 경유차를 모는 상인은 물론이고 출퇴근에 경유차를 이용하는 직장인 역시 당황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이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재래시장 청과물 가게 앞으로 트럭이 쭉 세워져 있습니다.
모두 생업을 위해 이용되는 경유 차량입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생업을 위해 하루에도 몇 번씩 경유차를 몰아야 하는 상인들은 경유값이 오를 수 있단 소식에 걱정이 앞섭니다."
경기도 파주에서 빨래방을 운영하는 김성현 씨는 경유차로 서울 시내 시장을 돌아다니며 빨랫감을 모읍니다.
하루에 800km를 달리는데 경유값이 오를 생각을 하면 아찔합니다.
▶ 인터뷰 : 김성현 / 경기 파주시
- "기름 값만 한 달에 180만 원 나가는데. 올리면 큰일 나죠. 생업에 지장이 있는 거예요. 경유값 오르면 망하는 거예요."
출퇴근을 위해 경기도 수원에서 서울 삼성동까지 70km를 매일 왕복하는 직장인 방광석 씨.
경유값 인상 소식에 억울한 마음이 큽니다.
이른바 저공해 차라는 이유로 경유차 부담금 부과대상에서 제외된 유로6 차량을 몰고 있는데 이번 대책이 추진되면 부담금을 고스란히 추가로 내야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방광석 / 경기 수원시
- "환경부 기준을 넘지 않는 차를 샀다고 생각을 했고 뉴스에도 그렇게 나와서 나는 상관없겠지 했는데."
저렴한 가격과 높은 연비 때문에 경유차를 이용해 온 서민들은 경유값 인상 소식이 당황스럽고 억울하기만 합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