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출기업 사이에서 이메일 해킹에 따른 무역대금 사기 피해가 급증하면서 한국무역협회가 ‘주의보’를 내렸다.
무역협회는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해킹 무역대금 사기 대응방안 설명회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무협은 거래당사자 간 메일을 해킹해 무역대금을 제3의 계좌로 입금하도록 유도하는 범행 수법이 늘고 있다고 경고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해킹 무역 사기로 국제 공조수사를 요청한 사건 수는 2013년 44건, 2014년 88건, 2015년 150건으로 늘어나고 있다.
무역협회 측은 “거래 당사자들이 수시로 서로 연락해 입금 계좌를 확인해야 한다”며 “현금 거래에 기반한 지급보증용 신용장 방식(L/C)으로 지급 방식을 변경하고 이메일 사전 로그인 기록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
또 ‘대금지급 계좌 변경불가’ 조항을 계약서에 집어넣는 것도 피해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안근배 무역협회 회원지원본부장은 “이메일 해킹에 의한 무역대금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에서 사전 대비와 지속적인 교육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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