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브랜드를 베낀 이른바 '짝퉁' 의류를 대량으로 유통한 업자가 적발됐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짝퉁 거래가 활개치는 지역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민경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하남의 한 가정집.
방마다 옷가지가 가득 쌓여있어 발 디딜 곳조차 없습니다.
모두 유명 브랜드를 베낀 일명 '짝퉁' 옷으로, 동대문시장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58살 전 모 씨가 보관하던 것들입니다.
▶ 스탠딩 : 민경영 / 기자
- "지난 2012년부터 이런 짝퉁 제품을 제조하고 유통하다 형사 입건된 업자만 1천1백여 명, 압수한 제품은 25만 점에 달합니다."
이렇게 단속을 해도 '짝퉁' 거래가 근절되지 않자 서울시가 나섰습니다.
이태원이나 남대문시장 등 거래가 많은 주요 시장을 집중 단속하기로 한 겁니다.
시는 뿐만 아니라 중국산을 국내로 둔갑시켜 파는 불공정 거래도 뿌리뽑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를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상인 단체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자정노력을 당부했습니다.
시장까지 나서 '짝퉁'과의 전쟁을 선포한 서울시. '짝퉁' 천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서울의 유명시장들이 오명을 씻어낼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