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액션 영화의 주인공은 바로 당신…영화 ‘하드코어 헨리’
영화 '데드풀' '엑스맨' '어벤져스'등을 제작한 할리우드 제작진들이 액션 영화의 패러다임을 깨는 색다른 도전을 실시했다. 바로 1인칭 시점으로 풀타임 액션 영화를 제작한 것이다. FPS 게임을 하는 듯한 착각을 주는 영화, '하드코어 헨리'가 그 주인공이다.
영화 속 주인공 헨리는 불의의 사고로 심각한 부상을 입게 되고, 눈을 뜬 그는 과거의 기억은 모두 지워진 채 강력한 힘을 가진 사이보그로 재탄생됐다. 새로운 삶을 갖게 된 그에게는 아리따운 아내가 있었지만, 세계지배를 꿈꾸는 아칸이 아내를 납치한다. 헨리는 납치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아칸과 그의 용병들을 상대로 목숨을 건 전쟁을 시작한다.
스토리 또한 게임을 하는 듯 흥미진진하게 흘러간다. 특히 1인칭 시점으로 헨리가 아칸의 용병들과 싸우는 장면에서는 리얼리티가 극대화된다. 치열한 전투가 펼쳐질 때면 스크린에 피가 튀기는 듯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하고, 용병들에게 도주하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장면에서는 카메라가 이리저리 흔들리면서 관객들의 마음도 덩달아 다급해진다.
이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일리야 나이슐러 감독은 "관객들이 직접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 매 장면마다 상황에 빠져든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실 나이슐러 감독의 1인칭 시점 작품은 '하드코어 헨리'가 처음은 아니다.
나이슐러 감독은 펑크록 밴드 바이팅 옐보우의 리더이기도 하다. 그는 '배드 마더퍼커(bad Motherfucker)'라는 자신의 밴드 곡 뮤직비디오를 1인칭 시점으로 만들었고, 이 영상은 뛰어난 몰입감을 선사하며 1억2000만 뷰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드코어 헨리' 제작자인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역시 이 영상을 보고 나이슐러에게 장편 영화를 제작하자며 손을 내밀었다는 후문이다.
1인칭 시점이 장편 영화로 제작됐다는 부분에는 장점도 있지만, 단점
[MBN 뉴스센터 김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