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이 어려워 자율협약을 신청하기 직전 주식을 모두 팔아 '먹튀' 논란에 휩싸인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 검찰은 최 회장과 두 딸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자택을 비롯해 한진해운 본사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회사 기밀 정보를 빼내 손실을 피했다는 의혹을 받는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과 두 딸.
검찰이 최 전 회장 일가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최 전 회장의 자택과 서울 여의도 한진해운 본사, 최 전 회장이 현재 운영하고 있는 유수홀딩스 등 7~8곳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한 겁니다.
▶ 인터뷰 : 한진해운 관계자
- "주식 연관된 부서에서 확인하지 않았나 싶어요. 전 직원을 다 한 건 아닌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최 전 회장과 두 딸은 한진해운이 자율협약 신청을 결정하기 직전 보유한 주식 97만여 주, 30억 원어치를 모두 팔았습니다.
주가 급락을 예상하고 미리 주식을 팔아 손실을 줄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입니다.
최 전 회장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조사를 한 금융위원회의 판단을 달랐습니다.
최 전 회장 일가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0억 원가량 손실을 줄였다고 보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검찰은 일단 압수품을 분석하고 조만간 최 전 회장을 불러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