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교육지원센터를 늘리고 친환경운동장을 조성하는 등 3년간 관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500억원을 투입한다.
11일 서초구는 ‘서초형 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2018년까지 50개 초·중·고교에서 ‘서초 교육 마스터플랜’을 수립·시행한다고 밝혔다.
▲안전하고 신나는 학교 ▲미래 창의인재 육성 ▲서초형 교육도시 교육 인프라 구축 ▲학생·학부모·학교가 함께 하는 공감교육 등 4대 분야에서 총 36개 단위사업을 벌인다. 초·중·고 스마트교실 조성, 꿈그린 친환경 운동장 조성 프로젝트, 초등학교 서초돌봄교실 ‘홈·런(Home·Learn)’ 등이다.
먼저 스마트 교실 사업을 통해 총 12억여원을 투입해 올해 중학교 15곳에 3D 프린터를 설치하고 10개 고교에 전자칠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유해물질 검출로 논란이 있는 인조 잔디를 친환경 마사토로 교체하는 꿈그린 운동장 조성 사업에는 10억원을 지원한다. 현재 6개 초등학교가 대상이다.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대비해 관내 교육지원센터는 2곳에서 4곳으로 늘린다. 기존 방배·양재에 이어 내년 2월 서초·반포에 추가로 설립될 예정이다. 학생들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진로체험처는 2018년까지 1000곳을 발굴한다.
초등학교 돌봄교실 프로그램의 내실화를 위해 내년까지 5억여원을 지원한다. 우선 올해 우솔초 등 21개교에서 예체능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현재 26개인 전용돌봄교실은 2018년까지 36개반으로 확대되도록 예산을 지원한다. 오후 5시 이후 추가 돌봄이 필요한 나홀로 학생을 위해 자원봉사자도 등 돌봄 서포터즈도 배치한다.
고등학생들을 위해선 올 하반기부터 입시 전문가가 학교를 직접 찾아가 상담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그밖에 잠원동의 주민 숙원사업이던 고등학교 유치도 적극 추진한다.
내년도 혁신교육지구 지정의 기반이 될 이른바 ‘서초형 혁신교육지구’ 사업도 진행한다. 일례로 내곡중은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을 만드는 등 마을결합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교육 마스터플랜 수립을 계기로 서초 교육의 초석을 다질 것”이라며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환경을 조성해 1등 교육도시 서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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