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에서 조사받던 50대 남성이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주했다가 9시간 만에 다시 붙잡혔습니다.
연이은 피의자 도주 사건에 경찰이 피의자 관리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성남의 한 파출소
어제(10일) 낮 12시 반쯤 이곳에서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주거침입 혐의로 붙잡혀온 57살 황 모 씨가 파출소에 조사를 받으러 왔다 도망친 겁니다.
황 씨는 담배를 피우게 해달라며 파출소 뒤편 흡연구역으로 갔고,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담을 넘어 도주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도주 당시 황 씨는 수갑도 차고 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경찰관계자
- "친구 집인 거 같아서 들어갔다고 그러는데 누가 그걸 일률적으로 무조건 수갑을 채워야 한다는 그런 법은 없어요."
경찰 조사를 받던 피의자가 도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인천에서 공갈 혐의로 조사를 받던 피의자가 수갑을 풀어 도망갔고 지난달에도 경기도 화성에서 조사를 받던 베트남인 피의자가 도주했다가 21시간 만에 다시 체포됐습니다.
▶ 스탠딩 : 배정훈 / 기자
- "경찰은 사건 발생 9시간 만에 택시에서 내리던 황 씨를 이곳에서 검거했습니다. 하지만, 피의자 관리가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논란에서는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