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공개된 북한 보도에서 김정은은 남북관계가 정상화돼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올 초부터 핵실험 미사일 발사 등 도발행위를 자행하면서 남북 간에 오해와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하는 저의가 뭘까요.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어제와 그제 진행된 7차 당대회 사업총화보고에서 김정은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은 "남조선 당국은 동족대결관념을 버리고 상대를 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은은 우리 정부를 향해 "남북 관계 저하에 저촉되는 법률과 제도 폐기"까지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김정은의 발언은 진정성이 없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지금까지의 긴장 국면을 대화 국면으로 이끌어가겠다는 전략적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다시 말해 북한이 핵개발과 도발을 하면서 대화와 교류를 언급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얘깁니다.
오는 화요일로 예정된 국무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김정은의 제안에 대해 가치 없는 발언이라고 일축하거나 아예 언급을 안 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대화의 문을 열어놓았지만, 비핵화를 실천으로 보이고 이후 대화재개를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