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416형제자매·단원고졸업생, 416대학생연대(준)는 8일 오전 경기 안산 단원고등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원고는 세월호 참사가 남긴 외침을 외면말라"고 주장했습니다.
20여명이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은 세월호 희생자 형제자매인 김인기씨와 박예나씨, 단원고 6기 졸업생인 최승원씨, 대학생연대 단장 장은하씨와 고려대 총학생회장 박세훈씨 등의 성명서 낭독으로 40분 가량 진행됐습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기억교실 존치와 관련, '교실 임시이전과 새로운 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교육관 건립, 교실 복원에 관한 협약식(5월 9일)' 이후 유가족과 교육청, 단원고가 협의해 교실을 임시이전 하기로 했다"며 "그러나 단원고는 유가족과 교육청도 모르게 지난 5일 이삿짐 차와 포장재를 들여 교실을 임시이전 하려고 했다"고 성토했습니다.
장 단장은 "단원고의 일방적인 기억교실 철거 움직임은 아직 밝혀내지 못한 세월호의 진실을 덮으려는 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이에 대해 '협약식이 지연됐다', '재촉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등의 단원고 측 주장은 아이들을 죽음으로 내몬 전시행정의 되풀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기억교실 문제 합의를 담은 단원고 교육 정상화 협약식은 9일 오후 안산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협약식에는 경기도, 경기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협약식에서 공개됩니다.
협약식은 애초 세월호 참사 2주기를 앞둔 지난달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잠정 연기된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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