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대표의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이틀새 20곳 가까이 압수 수색했습니다.
변호사들의 수임 비리를 확인하려고 국세청과 서울지방변호사회까지 수색했습니다.
김근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압수수색한 곳은 서울 서초동의 서울지방변호사회.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 변호사들의 수임 비리를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구체적으로 최 모 변호사와 검찰 고위직 출신 홍 모 변호사가 거론됩니다.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최 변호사는 거액의 수임료를 받은 의혹을, 홍 변호사는 불법 '전화변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의 소득신고와 납세자료 확보를 위해 서울지방국세청도 수색했습니다.
전체 수임 내역과 브로커 개입 여부, 나아가 탈세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정 대표의 '면세점 로비' 의혹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 대표가 체포된 브로커 한 모 씨에게 롯데면세점의 좋은 자리를 받게 해달라며 청탁을 했다는 의혹입니다.
한 씨는 그 대가로 입점 매장의 매출 3%를 받아왔다는 의혹입니다.
이 계약 내용은 정 대표가 최 변호사를 접견하면서 언급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브로커 한 씨가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맏딸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친분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 롯데그룹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브로커 한씨가 롯데를 대상으로 로비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