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타파] 때아닌 태풍급 강풍…원인은 폭탄 저기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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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강풍 원인/사진=MBN |
봄에 날씨 변덕이 심하다 하지만, 전국 대부분 지방에 '강풍 특보'가 내려진 것은 참 이례적인 일이었습니다.
어제부터 전국에 내리던 비는 그쳤지만 태풍급 강풍의 위세는 여전합니다.
Q. 태풍급 강풍이란?
A. 마치 태풍을 연상케 하는 강한 바람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보통 태풍의 바람 세기 기준은 초속 17미터로, 이번 강풍은 이를 넘는 수준이였습니다.
실제 소형 태풍급인 초속 20미터 이상의 돌풍이 관측된 서울 거리 곳곳은 강풍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특히 미시령이나 포항 등지에서는 초속 30미터가 넘었습니다.
이는 나무가 뽑힐 수 있을 정도의 강한 바람입니다.
Q. 태풍급 강풍의 원인은 폭탄 저기압?
A. 전문가들은 이번 강풍의 원인을 폭탄 저기압이라고 말합니다.
보통 강한 바람을 만들어 내는 원인은 한반도 상공을 지나는 저기압 때문인데요
저기압은 기압이 낮을 수록 세력이 강해집니다.
그런데 마치 폭탄이 떨어지는 것처럼 저기압의 중심기압이 하루만에 24hPa이나 급격히 떨어진다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Q. 폭탄 저기압이 형성된 이유는?
A. 이번에 생성된 폭탄 저기압은 지구 온난화가 불러온 이상 기후로 인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북극의 온난화로 극 지방에 머물러야 할 찬 공기가 한반도까지 내려왔습니다.
한편 남쪽에서는 바닷물이 따뜻해지는 엘리뇨의 여파로 아열대 고기압이 예년보다 강하게 발달하면서 따뜻한 공기가 올라왔습니다.
이처럼 온도차이가 극심한 두 공기 덩어리들이 부딪치게 되었고, 결국 폭탄급의 바람을
Q. 태풍급 강풍이 불때 주의할 점은?
A. 강한 바람이 불 때는 간판이 떨어지거나 가로수가 쓰러질 수 있으니 노약자와 어린이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게 좋습니다.
또 창문이나 유리문에 가까이 있지 말고, 창문 같은 경우는 미리 안전 필름을 붙이면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전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