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시작되는 상반기 마지막 황금 연휴 기간에 175만 명이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등 15개 공항을 이용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와 한국공항공사(사장 성일환)에 따르면 5일부터 8일까지 인천공항은 61만2479명, 김포공항 등 국내 14개 공항은 114만 명이 이용하는 등 총 175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집계됐다.
연휴기간을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하고 있는 ‘2016 봄 여행주간(5월 1일~14일)’의 실질적 시작일(4월 29일)까지로 확대하면 인천공항 일평균 이용여객은 15만1000명으로 늘어나 전년 대비 8.6% 증가한다.
중국 노동절(4월 30일~5월 3일)과 일본 골든위크(4월 29일~5월 8일), 우리나라의 임시공휴일 지정(5월 6일)이 맞물린 결과다.
연휴기간중 인천공항 출발 피크일은 8만5000명이 출국하는 4일, 도착 피크일은 8만 6000명이 입국하는 8일이 될 전망이다.
인천공항은 “8일까지를 특별수송대책기간으로 정해 입국 심사장 혼잡 최소화, 피크시간대 출국 여객 분산, 설 연휴에 준하는 혼잡완화대책을 시행해 여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는 입국 심사장 혼잡을 줄이기 위해 출입국 심사용량을 10% 확대하고, 공사도 입국심사장 안내요원을 피크 시간대 최대 37명 증원하기로 했다.
수속 카운터 위치 안내와 대기줄을 관리하기 위한 항공사 안내 인력 20명도 추가 배치했다.
피크 시간대 여객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4~5일 국적사 체크인 카운터 개장 시간을 오전 6시 10분에서 5시 40분으로, 2번과 5번 출국장 개장 시간도 오전 6시 30분에서 6시로 앞당겼다.
예객수를 예측해 검색대를 시간대별로 최대 15대를 추가 운영하는 방안도 마련해 놓았다. 또한 면세품 인도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탑승동에 383㎡ 규모의 임시 인도장을 만들어 운영인력 50명을 추가 배치했다.
텍스 리펀드 처리에 불만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인 카운터와 자동화기기에 최대 10명의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자동화기기 이용 시간을 오전 7시에서 6시로 앞당겼다.
식당에는 매장관리·안내인력을 10%(약 100명) 증원 배치하고, 식음료 10개소 영업 시간을 30분~1시간 가량 앞당기거나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연초 수하물 대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160명에 달하는 특별 근무인력을 현장에 배치하고, 수하물 부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가동해 수하물 처리지연을 예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은 “원만한 출국 수속을 위해 혼잡시간대에 비상인력 34명을 추가투입하는 등 검색인력을 283명으로 늘리고, 탑승 시간에 쫓기는 손님은 출국장 측문과 1·6번 패스트 트랙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포공항 등 국내 14개 공항을 운영하고 있는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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