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씨의 어머니인 김영애씨가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이른바 이면 계약서 원본을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검찰은 진위를 확인하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만 기자!!
질문]
김씨의 어머니가 들고온 이면계약서 원본이 검찰에 제출됐죠?
기자]
네, 오늘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경준씨의 어머니 김영애씨가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검찰청사에 도착했습니다.
김씨는 오늘 오전 6시 55분쯤 'KE 016'기를 통해 인천공항에 입국한 후, 오재원 변호사와 함께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섰는데요.
김씨는 곧장 김경준씨가 조사받고 있는 10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오늘 김씨의 어머니 김영애씨는 한글로된 이면계약서와 영문계약서 3종을 제출했습니다.
검찰은 제출된 한글 이면계약서에 찍힌 이명박 후보의 도장이 진짜인지, 이 계약서 자체가 진본인지를 우선 가릴 방침입니다.
서울중앙지검 김홍일 3차장 검사는 바로 진위 여부 판단을 위한 감정에 들어갈 방침이지만,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언론을 통해 공개는 됐지만, 김씨 측이 검찰에 제출한 원본 자료는 2000년 2월21일 작성된 것으로 돼 있는 한글판 1건과, 2001년 2월21일자로 작성된 영문판 3건입니다.
이 계약서에는 지난 2001년 이 후보가 김경준씨에게 BBK 주식을 판다는 내용이 실려있습니다.
이 후보가 BBK 투자자문의 주식 61만주를 50억원에 LKe뱅크 대표이사인 김경준씨에게 판다는 내용인 겁니다.
검찰은 문제의 이면 계약서를 대검찰청 문서검증팀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진위 검증에 나설 방침입니다.
또 이들 문건의 내용을 검토하면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BBK 사건 연루 의혹을 뒷받침할 증거가 될 수 있는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한편 김씨는 한국에서 김경준씨를 뒷바라지하면서 변호인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