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하는 학생들은 면접갈 때마다 입어야 하는 정장 고민도 만만치 않을텐데요.
서울시가 면접에 입고 갈 정장을 무료로 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취업준비생 김형순 씨가 사단법인 '열린옷장'에 들어섭니다.
취업 면접을 앞두고 정장을 빌리러 온 겁니다.
"면접 보려고…." "면접 언제 보시나요?"
"이틀 뒤에 봐가지고…."
간단히 키와 신체 사이즈를 재면, 옷장지기가 취업하려는 업종에 맞는 정장을 골라줍니다.
▶ 인터뷰 : 강유정 / 열린옷장 옷장지기
- "공기업 가시는 분들은 주로 어두운 색상의 수트를 골라 드리는 편이고 사기업인데 좀 밝은 분위기의 회사다 하면 수트색도 조금 더 밝게…."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자 어느새 깔끔한 면접 준비생으로 변신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형순 / 취업준비생
- "정장이나 셔츠, 구두 이걸 구매를 하려면 비용적으로 부담이 되는데 그 부분을 무료로 제공을 해준다고 해서…."
정장에 어울리는 넥타이와 구두도 다양하게 준비됐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열린옷장에선 이렇게 청년들을 위해 기증된 천여 벌의 정장 중에서 본인의 치수에 맞는 옷을 일년에 2차례 무상으로 빌릴 수 있습니다."
면접을 마친 정장은 3박 4일 안에 반납하면 됩니다.
▶ 인터뷰 : 김기찬 / 취업준비생
- "좋은 거 잘 빌려가지고 오늘 면접 잘 임할 수 있었습니다. 입사하게 된다면 저도 정장 예쁜 거 하나 사서 선배같이 여기다 정장 기부해서…."
정장 무상대여 서비스는 서울시와 일자리플러스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