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이는 과일 하면 레몬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톡 쏘는 향과 특유의 신맛에 레몬을 날것으로 먹기는 힘들지만 생선 등에 사용하면 비린내를 잡고, 샐러드나 완성된 요리에 즙을 뿌리면 상큼함을 더하는 등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또 레몬은 비타민을 가득 함유해 레몬청으로 담가먹으면 감기를 예방할 수 있고, 매일 아침 한 컵씩 마시는 물에도 레몬즙을 넣으면 몸을 무겁게 만드는 체내 독소배출에 효과가 있다.
단순히 즙만 짜내도 레모네이드를 만들어 먹거나 따뜻한 레몬차로 즐길 수 있고, 쓰고 남은 껍질은 표백제로 사용하는 등 일상에서도 두루 활용된다. 레몬의 다양한 효능과 활용법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 레몬의 효능
레몬은 비타민C 함량이 높은 대표적인 과일이다. 레몬 100g에는 70mg의 비타민C가 들어있는데, 이것은 체내 활성 산소의 생성을 억제하고 필수 영양소의 산화를 방지해 피로 축적을 막아준다. 아울러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고 항산화작용을 통해 면역력을 높여 근육·신경·뇌기능을 활성화하고 스트레스를 억제한다.
뿐만 아니라 조직성장과 보수를 담당하는 콜라겐형성의 기본물질로 피부 탄력과 보습, 손상된 피부재생을 돕고 기미·주근깨 형성을 막는다.
레몬은 또한 혈관을 강화하는 펙틴 성분이 들어있어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며, 신맛을 내는 유기산의 일종인 구연산은 몸속에 쌓이는 노폐물을 제거하고 식욕을 돋궈준다.
◆ 방향제
레몬은 몸에 좋을 뿐만 아니라 뛰어난 방향효과가 있다. 도마나 칼 등 조리도구에 밴 음식냄새는 레몬 또는 레몬껍질로 문질러 닦아주면 냄새를 없앨 수 있고, 스펀지를 레몬즙으로 적셔 냉장고에 넣어두면 반찬냄새를 잡아준다.
아울러 집에 음식 냄새가 밴 경우 레몬껍질을 뜨거운 물에 팔팔 끓이면 집안 가득 상큼한 레몬향이 퍼지면서 방향제 기능을 한다. 쓰고 남은 레몬은 음식물 쓰레기통의 악취도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
◆ 변색방지
사과나 바나나, 감자 같은 과일이나 채소는 공기와 만나면 금방 변색돼 요리 후 남은 부분을 보관하기에 난감하다. 이때 과일이나 채소의 잘린 단면에 레몬즙을 살짝만 뿌려주면 변색을 막을 수 있다. 단 지나치게 많이 뿌리면 레몬 냄새가 배어날 수 있으니 적당히 뿌리도록 한다. 레몬즙을 섞은 설탕물에 담갔다가 꺼내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미 변색된 감자나 고구마의 경우에는 끓는 물에 레몬즙을 넣고 살짝 데치면 본래의 색으로 돌아온다.
◆ 용기관리
플라스틱 반찬통에 한 번 배인 얼룩이나 반찬 냄새는 아무리 닦아도 오래간다. 이럴 때에는 레몬즙을 이용하는 건 어떨까.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레몬즙을 희석한 물에 반찬통을 담가두거나 밀폐용기 속에 레몬수를 담아 거꾸로 뒤집어 둔 뒤 한나절 이상 담가둔다. 이후 용기에 베이킹소다를 뿌리고 문질러 닦아주면 냄새와 얼룩을 말끔히 지울 수 있다.
반찬통뿐만 아니라 전자레인지청소 역시 레몬을 사용하면 간편하다. 물 한 컵에 레몬즙을 2스푼가량 섞어서 전자레인지에 2~3분가량 데워준다. 이후 물이 끓을 정도로 뜨거워지면 전자레인지를 끈 뒤 열지 않고 10분간 그대로 방치한다. 이후 컵을 꺼내고 마른 헝겊으로 전자레인지 안쪽 벽면을 문지르면 묵은 기름때가 수증기로 불어 쉽게 닦이고, 레몬즙으로 인한 항균 및 탈취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이밖에도 프라이팬이나 선반, 가스레인지 등 주방용품이나 가전제품들을 레몬 껍질의 안쪽 흰 부분을 이용해 닦으면 찌든 때를 쉽게 제거할 수 있고. 주전자에 레몬껍질을 넣어 끓여주면 살균 소독과 세척이 가능하다.
◆ 표백·살균효과
보통 레몬을 요리에 사용할 때 통째로 넣기 보단 즙만 짜내는 경우가 많다. 이 때 즙을 짠 후 남은 레몬껍질은 최근 천연 세제로 각광받고 있는 구연산의 역할을 대신해줄 수 있다.
누렇게 변하거나 얼룩진 옷 등 빨래를 삶을 때 껍질을 넣으면 표백효과를 볼 수 있고, 행주를 세탁할 때도 레몬의 구연산과 산성분이 살균작용을 하기 때문에 위생관리에 용이하다.
◆ 벌레퇴치
톡 쏘는 레몬향으로 개미, 벼룩, 나방, 바퀴벌레 등까지 퇴치할 수
[디지털뉴스국 김예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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