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총선에서 참패한지 1주일이 지났지만 마땅한 수습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당내 핵심세력인 '친박'을 대표하는 서청원 전 최고위원과 최경환 의원은 모습을 전혀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 같은데요.
최은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총선 참패 성적표를 받아든 다음 날, 재빨리 자리를 뜬 두 사람.
▶ 인터뷰 : 서청원 / 새누리당 의원(지난 14일)
- "아이, 노노노, 원유철 원내대표가 위원장 맡고 추대하기로."
▶ 인터뷰 : 최경환 / 새누리당 의원(지난 14일)
- "아이고, 다음에, 다음에 얘기합시다."
일주일이 지났지만, 두문불출입니다.
친박계 내에서 "당분간 자숙하자"는 쪽으로 뜻을 모았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줄곧 화성에서 머물고 있는 서청원 전 최고위원은 MBN과의 전화통화에서 "당내 상황이 복잡해 자숙하고 조용히 있으려고 한다"며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최경환 의원은 서울과 경산을 오가며 조심스럽게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최경환 의원실 관계자는 "소그룹별로 사람들을 만나면서 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9일에는 원내대표 시절 보좌진들을 만났고, 내일 오후에는 대구에서 경북도당 당선인 모임을 주재할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원내대표 선거일이 다음 달 3일로 확정된 만큼 곧 침묵을 깨고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 cem@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