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으로 피해를 본 에콰도르에서는 70cm의 콘크리트를 뚫고 32시간 만에 구조된 소식이 들렸습니다.
하지만, 410여 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구조대가 구조작업에 나서자 콘크리트 틈 사이로 한 사람이 손만 간신히 내보입니다.
생존을 확인한 구조대는 두께가 70cm나 되는 콘크리트를 뚫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에베르 아로요 / 키토지역 소방책임자)
- "생존자들에게 산소를 공급하고 있고, 물을 마시도록 돕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작업 끝에 마침내 좁은 틈으로 매몰됐던 사람들이 구조되기 시작합니다.
불가능할 것 같았던 구조가 성공하자 환호성이 쏟아져 나옵니다.
▶ 인터뷰 : 라몬 세데노 / 구조자 남편
- "아내가 살아 돌아올 것을 믿고 있었습니다."
에콰도르 강진으로 마나비 주의 한 쇼핑센터가 무너지면서 콘크리트 더미에 갇혀 있던 8명이 32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잇단 여진으로 피해가 갈수록 늘면서 사망자는 410명을 넘어섰습니다.
▶ 인터뷰 : 코레아 / 에콰도르 대통령
- "이 고통스러운 경험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남미 주변국에서는 450여 명의 구조대원을 보내는 등 에콰도르에서는 생존 골든타임을 앞두고 힘겨운 구조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