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과 함께 세계 4대 음식을 자랑할 정도로 먹을거리 천국입니다.
그런데 요즘 태국인들이 한국 음식에 '정말 맛있다'는 뜻의 '알로이막'을 외치고 있다고 해서 이혁준 기자가 현지를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낮 기온이 40도가 넘는 태국 방콕의 관광 명소인 시암 스퀘어입니다.
한 빙수매장에 소문을 듣고 찾아온 손님들이 줄을 서서 주문합니다.
메론을 통째로 얹은 메론빙수와 우리나라에서 가져온 생딸기를 가득 넣은 딸기빙수가 인기입니다.
▶ 인터뷰 : 따이 / 태국 방콕
- "향이 좋고 달고 맛있어요. 페이스북 보고 왔어요,"
시럽을 얹는 정도인 현지 빙수와 차별화해 고급 디저트로 만든 겁니다.
치킨 매장도 손님들로 꽉 찼습니다.
불교 국가인 태국은 닭고기를 즐겨 먹는데, 달콤하거나 매운 걸 좋아하는 태국인들의 입맛에 맞춘 게 성공 비결입니다.
▶ 인터뷰 : 맨 / 교촌치킨 요리사
- "소스가 정말 중요한데, 맛이 좋아 손님들이 다시 찾아요."
드라마 '대장금'에서 시작한 한류 열풍과 함께 K-푸드가 또 다른 한류를 만들고 있습니다.
태국인의 월 평균 소득은 45만 원가량에 불과하지만, 수입 가운데 30%를 식비에 씁니다.
여기에 해마다 3천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어, 태국에서의 성공은 자연스럽게 주변국 진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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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태국 방콕)
- "동남아 프랜차이즈 시장의 교두보이자 격전지인 태국에서 K-푸드가 또 한 번의 비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태국 방콕에서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