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항공기를 탈 때 먹다 남은 음료수를 갖고 들어가려다 제지당했던 경험, 많이들 있으시죠?
앞으론 면세구역에서 산 음료수는 갖고 탈 수 있게 됐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국제공항 면세구역입니다.
항공기 탑승구 앞에 있는 쓰레기통을 보니 대부분 음료수통입니다.
음료수가 남았지만, 항공기에 들고 탈 수 없어서 버린 겁니다.
▶ 인터뷰 : 김다은 / 국제선 이용 승객
- "비행기를 탈 때 음료수를 바로 직전에 샀는데 가지고 들어가면 안 된다 해서 버리고 들어간 적 있거든요. 되게 불편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앞으론 면세구역 등에서 산 음료수는 항공기에 갖고 탈 수 있습니다.
보안검색이 완료된 구역에서 산 음료수는 안전이 확보됐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다만 예외규정이 있습니다. 이렇게 음료가 뜨겁거나, 차갑더라도 뚜껑이 없는 경우에는 비행기로 들고 탈 수가 없습니다."
다른 승객에게 음료를 엎지르는 등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환승 때 보안봉투에 들어 있지 않은 주류와 화장품을 압수했던 규정도 바꿔, 문제가 없으면 재포장해 휴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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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