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등급기준 개편, 마블링 양보다 질이 중요해
↑ 쇠고기 등급기준/사진=연합뉴스 |
쇠고기의 등급 판정이 앞으로 마블링의 양 중심에서 질 위주로 바뀌게 됩니다.
백종호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은 4일 세종시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그동안 근내 지방의 양을 위주로 판정한 쇠고기 등급 결정 방식을 지방의 질적인 부분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방향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의 쇠고기 등급기준은 소 도체를 육질과 육량으로 구분해 각각 1++·1+·1·2·3 5개 등급과 A·B·C 3개 등급으로 결정되는 시스템이였습니다.
근내지방 위주로 이뤄지는 평가방식 때문에 쇠고기 맛은 마블링이 좌우한다는 인식이 굳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육류 지방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했고, 소에 곡물 사료를 많이 먹여 축산농가 경영비가 상승한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축평원은 근내지방 양과 질의 상태를 종합적
새로운 등급기준에 맞춰, 고기에 지방이 굵직하게 박힌 이른바 '떡지방'보다 미세하고 촘촘하게 박힌 섬세한 지방이 높은 평가를 받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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