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품목의 중국산 짝퉁 명품을 15만 점이나 들여와 유통한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정품 시가로 치면 무려 3,200억 원대에 달하는데, 국내에서는 최대 규모입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특허청 수사관들이 사무실에 들이닥칩니다.
진열장 가득 비닐로 쌓인 가방과 의류 등이 발견됩니다.
컨테이너 창고를 열자 해외 유명 상표가 찍힌 가방과 시계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현장음)
저 안에 또 있는데…. 아이고 그만 꺼냅시다.
모두 중국산 짝퉁 명품입니다.
45살 장 모 씨 등 3명은 중국산 짝퉁 명품을 국내로 밀반입해 도·소매업자 20명에게 팔아넘겼습니다.
이들은 인터넷 카페와 SNS를 통해 정가의 10분의 1가격에 판매해 소비자들에게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이번에 압수된 짝퉁 상품입니다. 이렇게 품질보증서까지 있어 소비자들이 쉽게 진품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피의자
- "가장 쉽게 그냥 한 달에 돈 1천만 원 정도는 그냥 번다…."
지난 1년 9개월 동안 유통된 짝퉁 상품은 15만여 점으로 시가로는 무려 3,200억 원대에 이릅니다.
▶ 인터뷰 : 박성준 /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
- "고급 빌라에 외제 승용차를 여러 대 몰고 다니면서 초호화 생활을 할 정도로 상당한 규모의 조직적인…."
특허청은 장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도·소매업자 2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