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음식을 시켜 놓고 돈이 없다며 시민들을 위협한 동네 조폭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유없이 시민들을 괴롭혀 와 매일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광주 시내의 외딴 마을.
이곳에 살던 33살 김 모 씨는 동네에서 못된 짓만 골라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덩치가 좋은 김 씨는 일대를 돌며 수차례 밥값과 술값을 내지 않는 가하면, 동네 담벼락을 부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이웃에 사는 6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주민들은 김 씨에 대해 혀를 내두릅니다.
▶ 인터뷰 : 동네 주민
- "나쁜 짓거리 해서 징역을 4년 몇 개월인가 살고 나왔어요. 정신 차릴 줄 알았는데, 그런 짓거리를 또 했어. "
▶ 스탠딩 : 정치훈/ 기자
- "보시는 것처럼 김 씨는 이유없이 담장을 허물고 발로 차는 등 행패를 부렸습니다."
47살 배 모 씨 역시 고급 양주 수백만 원 어치를 마시고도 돈을 내지 않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배 씨는 10여 년 전부터 전국을 돌며 42차례나 무전취식을 하다가 3년형을 받고 지난해 12월 출소했지만, 버릇은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장치형 / 광주 광산경찰서 강력계장
- "인상을 쓰면서 '돈이 없다. 마음대로 해라.' 그러면서 맥주병 던져서 바닥에 깨뜨리고 그렇게 위협을 하면서 (무전취식을 했습니다.)"
주택가에 기생하며 범죄를 일삼는 동네 조폭 때문에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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