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정 전 대표의 직원 성희롱·폭언 논란에서 시작돼 정명훈 전 예술감독의 사퇴로 이어졌던 '서울시향 사태'.
이제 양측의 갈등이 맞고소전으로 비화되고 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달 3일 발표한 경찰 수사 결과 서울시향 사태는 직원들의 자작극으로 밝혀지면서 박현정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는 성추행 의혹에서 벗어났습니다.
곧바로 사태의 배후에 정명훈 전 예술감독이 있다며, 지난 9일 정 전 감독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 인터뷰(☎) : 박현정 / 전 서울시향 대표 (지난해 12월)
- "감독님이 아무것도 안 했는데 부인이 혼자 하셨겠어요? 별개가 아니에요. 그냥 한몸이라고 보시면 돼요."
그런데 한 달도 되지 않아 이번엔 정 전 감독이 맞불을 놓았습니다.
지난 28일 정 전 감독은 박 전 대표를 무고와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정 전 감독 측은 형사고소에 더해 민사소송도 제기할 계획이라며, 가능한 한 빨리 법원에 접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서로 맞고소전을 펼치면서 박 전 대표와 정 전 감독의 법적 갈등은 더욱 깊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