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를 훔쳐 달아나던 절도범들을 경찰이 40km를 따라간 끝에 붙잡았습니다.
길을 막기 위해 레미콘 차량 운전자에게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찰차가 승용차의 진로를 막아보지만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한 승용차는 미꾸라지처럼 갓길로 빠져나갑니다.
지난 25일 오후 4시쯤 도난차량을 발견한 경찰이 차를 검문하자 그대로 도망치면서 추격전이 시작된 겁니다.
시속 160km를 넘나드는 광란의 질주는 철원과 포천 일대를 돌며 40분 동안 계속됐습니다.
위험천만한 곡예운전을 하던 도주 차량.
그런데 모퉁이를 돌자 레미콘 차량과 화물차가 길을 막고 있는 모습이 확인됩니다.
경찰이 주변에 있던 운전자들과 공조해 도주로를 차단한 겁니다.
▶ 인터뷰(☎) : 전근호 / 경기 포천경찰서 강력 1팀장
- "탐문수사 과정에서 범인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전방에 있는 차량을 막을 수 있도록 무전으로…."
도주 차량 운전자 20살 김 모 씨 등은 도망치려다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차량을 훔치고 도망친 김 모 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
화면제공 : 경기 포천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