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터널 안에서 화물차가 고장으로 멈춰 선 승합차를 들이받아 2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습니다.
안타깝게도 사고가 난 승합차엔 한 교회에 다니는 고령의 신도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멈춰 있는 차량을 뚫고 소방차가 진입합니다.
터널 안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한쪽에선 심폐소생술을 시도하고, 다른 한쪽에선 처참히 부서진 승합차에서 끼어 있는 승객을 구조하려 안간힘을 씁니다.
사고는 오늘 오전 9시 40분쯤 완주~순천 고속도로 오수2터널 하행선에서 일어났습니다.
엔진에 이상이 생긴 25인승 승합차가 터널 안 3분의 1지점에 정차를 했는데, 뒤따르던 25톤 화물차가 승합차를 들이받은 겁니다.
▶ 인터뷰(☎) : 박상기 / 고속도로순찰대 9지구대 사고처리반
- "7분 정도 경과 후에 25톤 화물 차량이 2차로로 오다가 카운티 승합차량을 뒤늦게 발견한 것 같아요."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보시는 것처럼 터널 도입부가 내리막길이라 차량 속도가 줄지 않아 사상자가 늘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75살 서 모 씨와 65살 황 모 씨가 숨지고, 화물차 운전자와 승합차 탑승자 18명 등 모두 19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승합차 탑승자들은 익산의 모 교회 신도들로 대부분 고령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